농구 월별 베팅 노하우

 6개월의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프로농구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종반까지 각 기간에 따른 고유한 특징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특히 올 시즌처럼 각 팀의 전력이 비슷해 분석과 예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월별 베팅 노하우는 더욱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시즌 동안 나타나는 월별 특징을 알아보고 적중에 도움이 될만한 베팅 노하우를 알아본다.

1월 중반 ~2월 점수대 정형화 … 부상선수 등 전력 외 변수

 ▶10~11월 탐색기간, 11월 중반~1월 본격적인 분석 시작

 시즌 초반인 10월부터 11월까지는 각 팀들이 서로 탐색전을 치르느라 모든 카드를 꺼내놓지 않는다. 게다가 시즌 초반인 만큼 모든 팀들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의외의 이변이 종종 연출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의 경우 양동근과 김동우 등 핵심전력의 공백으로 전문가와 다수의 팬들에게 과소평가 받았지만, 1라운드에서 KCC와 동부를 상대로 90점을 뽑아내는 등 시즌을 거듭할수록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따라서 10월과 11월에는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명성이나 전력 등을 맹신하기보다 경기를 치켜보며 탐색의 시간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11월 중반부터는 강팀과 약팀, 천적관계를 분석해야 한다. 지난 시즌 KT의 경우 시즌 초반을 5연패로 시작하며 시즌 내내 저득점, 고실점에 시달렸다. 이런 경우 천적을 잘 파악해 그 경기만 피해나간다면 이변의 희생양에서 벗어날 수 있다. 

 ▶1월 중반~2월에는 변수 많아, 3월 시즌 막판 순위경쟁에 주목

 각 팀별로 절반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는 1월 중반부터는 홈, 원정 승률 등 어느 부분이 아킬레스건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시점부터는 점수대가 어느 정도 정형화되는데다 천적관계도 뚜렷해지기 때문에 한결 분석이 수월해진다. 

  단, 이 기간에서 변수가 되는 부분은 비슷한 순위와 비슷한 전력 팀들간의 맞대결이다. 이때는 각 팀의 분위기나 일정, 부상선수의 복귀 등 팀 전력 외의 요소들이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즌을 정리하는 3월 초에는 대략 4강 직행 후보가 나오고 플레이오프 탈락팀도 가려진다.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팀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어진다. 지난 시즌 3월에 열린 45경기 중 6점차 이내로 승부가 갈린 경기는 절반에 가까운 21경기였다. 또 종료시점을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탈락팀이 진출팀을 꺾은 경우는 단 여섯 번에 불과했다. 반대로 3월 말이 되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해, 혹은 새 시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후보 선수들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상외의 승패나 고득점 경기 등이 나올 가능성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